2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김혜수의 복귀작,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서라면 기품 따위는 버리고 뒷수습을 하는 중전(김혜수), 기필코 왕세자로 만들어야 하는 극한 중전의 고군분투 스토리를 다루었습니다. 드라마 슈룹의 뜻과 인물 관계도, 등장인물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드라마 기본 정보
장르 : 사극, 코미디
방영횟수 : 16부작
방송사: tvN
방송시간 : 2022.10.15. ~ 2022.12.4 (토, 일) 오후 09:10
다시 보기 : 티빙, 넷플릭스, 네이버 시리온, tvN DRAMA, tvN STORY
제작사 : 스튜디오 드래건, 하우 픽쳐스
제작진 : CP 유상원, 연출 김형식, PD 최순규, 권경현, 극본 박봐라
슈룹의 뜻
슈룹이란 단어에 많은 분들이 생소해하시는데 사실 슈룹은 순우리말의 우산이라는 뜻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의 대치동 학원가에 엄청난 교육열, 족집게 과외에서 외국어 스피킹까지 그 치열한 입시 전쟁이 있었다면 과거 왕실에도 그 보다 더 맹렬했던 입시전쟁이 있었습니다. 중전(김혜수 님)이 왕자들 의 우산이 되어 모든 것을 막아 준다는 뜻입니다.
인물관계도
중전 내명부 수장(김혜수)을 기점으로 인물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조선의 국왕으로 만든 후궁들의 워너비 대비, 그래서 왕세자는 왕위가 어디로 갈 줄 모르니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궁중 사모들의 피 튀기는 왕자들의 경쟁, 아이돌 부럽지 않은 꽃왕자 군단의 왕세자들, 과거 500년 전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겹겹이 싸인 구중궁궐의 얽히고 얽힌 인물관계, 과연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등장인물 소개
먼저 중전을 기준으로 중전과 아들들을 소개합니다.
■ 임화령(김혜수) - 중전/ 내명부 수장 : 디펜딩 챔피언
대단한 왕이 남편으로 두고, 사고뭉치 왕자들 자신으로 둔 교육열이 대단한 중전마마로 나옵니다. 한때는 잔잔 소 호수 같은 성격이지만 한번 각성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센 파도로 변해버리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궁에서는 가장 걸음이 빠른 아니 발이 보이지 않는 걸 크러쉬 중전마마. 필요에 따라서는 욕도 하고 자존심도 버리고, 후궁들한테 뒤통수 맞고, 대비는 바가지 긁고 ,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 생기면 다다닥 달려오는 자식의 향한 사랑은 무한 사랑, 잘 키운 아들 한 명 남 부끄럽지 않다는 생각으로 살아온 중전, 완벽하게만 느꼈던 왕세자에게서 미세하게 틈이 생기면서 화령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치는데, 과연 그녀는 어떻게 대처할지 매 회가 기대되는 중전마마(임화령) 김혜수였습니다.
■ 세자 : 장남/국본(배인혁)
제왕의 제목이라는 건 누구도 감히 의심할 여지가 없이 완벽한 세자였다. 무예부터 활쏘기 검술, 또한 엄마 맘도 헤아려주는 화령의 방어막이자 뭐하나 틈 잡을 게 없는 그런 세자가 조금씩 삐끗거리기 시작합니다.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 나머지 적통왕자들
화령의 2남 성남 대군(왼쪽) 건방의 최고 단계에 오른 애물단지, 모든 면에 양면성이 있어 표현도 시크, 감정도 오묘, 말도 잘하고 무술도 잘하고 활도 잘 쓰고 몸도 잘 쓰는데 차가움이 있는 왕자이다. 아무 이 드라마의 핵심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훗날 왕으로 점쳐봅니다. 화령의 4남 계성 대군(오른쪽) 사고뭉치 왕자 중에 가장 믿을 만한 왕자이다 그러나 거의 엄밀한 취미가 있었으니 과연 무엇일까요? 이건 스포라 안 보신 분들을 위해 그냥 넘어갑니다.
3남 무안대군 좋게 말해 강렬하고 솔직한 로맨티시스트다. 형제 중에서는 가장 성격이 활발하고 좋다. 막내 일영 대군 호기심이 많은 왕자이다. 어려서 아직은 애교 많은 왕자이다.
■ 대비 : 중전의 시어머니 이자 국왕의 엄마 (김해숙)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궁궐의 제일 어른인 대비 마마이다. 후궁이지만 아들을 성군으로 만든 후궁들의 워너비 이다. 제왕을 만드는 육성 비법을 지닌 내명부 실세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틈이라고는 허락되지 않는 얼음장 눈빛과 본새. 아직도 들끓는 자식에 대한 욕망과 열정!! 여전히 외모를 가꾸는, 때로는 중전보다 더 주목받고픈 여인. 아들 사랑은 지극하지만, 며느리에겐 매우 엄격하다. 그녀의 자랑은 왕, 성군이라 칭송받는 나의 아들, 아들임에도 존경스러운 그! 손자들보다 내 아들이 최고!! 한데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니 기가 막힌다. 내 아들은 위대한 업적을 하나씩 실록에 기록하는데... 저 사고뭉치 대군들은 클린 실록에 스크래치나 내고 앉아 있다. 그럼에도 중전 화령을 지금까지 너그럽게 봐줬던 건 완벽한 세자의 모친이기 때문이다.
■ 이호 : 국왕 (최원영)
후궁이었던 조귀인(대비)의 소생. 어릴 적부터 워낙 총명하고 육예에 뛰어났다. 모든 책을 섭렵했지만 가장 좋아했던 글은 상소문. 그것이 읽고 싶어 늘 편전을 기웃대는 바람에 선왕은 어린 이호를 무릎에 앉히고 못 이기는 척 업무를 보기도 했다. 이호는 자신을 왕위에 앉히기 위해 나라에 불어닥친 피바람을 모르지 않았지만, 나서지 않았다. 괴로워하기보단 그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 한다. 그 결과 20년이 흐른 지금, 태평성대를 열었고, 성군이라 불리게 됐다. 허수아비 왕을 원했던 공신들은 이호의 성장을 두려워하고 그들에게서 완전한 독립을 원하는 이호는 왕권을 강화하려 애쓰고 있다.
■ 황귀인 : 간택 후궁의 수장 (옥자연)
아버지가 영의정이고 대단하신 집안의 엄친딸이다. 관상을 봐도, 성품을 봐도 황귀인이 중전 감이라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 대단한 후궁이다. 황원 형의 장녀이며 의성군의 모친으로 품위 있고 도도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정도와 품위를 지키는 그녀는 전략교육과 정확한 플랜으로 자식을 교육시킨다. 그녀는 명석한 머리도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사람을 부릴 줄 아는 사람이다. 중전 자리를 빼겼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중전을 중심으로 왕과 대비, 왕자 그리고 최고의 라이벌 황기인까지 소개를 했지만 그 외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이끌어 가고 재미있는 요소들이 구석구석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라마 슈룹의 뜻, 등장인물, 인물관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의 대치동만 있는 게 아니다. 궁궐에서도 얼마나 피 터지게 싸우는지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왕실 교육을 소재로 한 이 사극이 마지막까지 잘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